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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정책펴는 회사, 소비자가 뭉쳐 물먹인다
고가정책펴는 회사, 소비자가 뭉쳐 물먹인다
[중앙일보]입력 2011.06.14 09:51 / 수정 2011.06.14 10:34
260만원짜리 LED TV 115만원에, 50만원짜리 코치백 15만원에


올 초부터 물가 상승률이 4%대의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하반기에 전기료·도시가스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직장인은 점심값 한 끼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자 고육지책으로 도시락을 싸들고 가거나 5000원이 넘는 커피전문점 대신 1000원대의 편의점 커피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앞세워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젠 이런 전략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스마트 쇼핑족’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스노우 볼처럼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이들은 새 제품을 정가보다 싸게 파는 리퍼브샵이나 도깨비시장, 외국직수입시장 등을 찾아 제품을 구입한다. 그리곤 이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한다. 고가 정책을 펴는 회사들에 물을 먹이는 것이다.

심지어 은밀히 고가 전략 회사의 브랜드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 돌린다. 전자제품·식품·외국계 아웃도어회사 등 품목도 다양하다. 외국과 국내의 가격을 비교하는 사진도 올린다. 캐나다 밴쿠버에선 5만~10여 만원하는 아웃도어 재킷이 한국에선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식이다. 실제로 일부 아웃도어 제품 가격은 소위 ‘명품’ 수준이다. 상하의에 모자·배낭·스틱까지 풀세트로 사면 수백만원이 넘게 든다. N사의 풀세트는 217만5000원에 달한다. 캐나다에선 몇 십만원이면 된다. 고가정책을 펴는 아웃도어회사의 웬만한 고어텍스 재킷은 40만원이 훌쩍 넘는다. 신발과 배낭도 최소 20만원은 넘게 줘야 살 수 있다.

전자제품도 미국 보다 한국에서 유독 비싸게 파는 경우도 많다. 다나와닷컴·아마존 등에 따르면 LG전자 55인치 3D TV는 한국 판매가가 350만원(최저가 기준)이지만 미국 판매가는 250만원이다. 한국이 40% 정도 비싸다.

국내 라면시장 68%를 점유하고 있는 농심에서 새로 출시한 ‘신라면 블랙’은 기존 라면보다 2배 넘게 비싸다. 대형마트에서 한 개에 1320원에 판다. 기존 신라면은 한 개에 584원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제품에 약간의 변형을 가한 뒤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이다. 소비자단체들은 “기존 제품은 사라지고 비싼 제품만 남기는 편법적인 인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감시에 나섰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앉아서 당하지 않는다. 같은 새 제품을 싸게 파는 곳을 찾아간다. 가격 정보를 공유하며 똘똘 뭉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해외 공동구매 사이트를 이용한다. 해외 구매는 결제나 배송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똑똑한 소비자들이 물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10~20개씩 묶어서 구매대행을 해주기 때문이다.

아웃도어·시계·신발·전자제품 등은 국내보다 50~80%까지 저렴하게 쉽게 살 수 있다. 실제로 뽐뿌(http://www.ppomppu.co.kr)같은 사이트에는 50만원짜리 코치백을 15만원에 살 수 있다. 온라인에서 제고 밀어내기를 위한 해외 세일 정보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리퍼샵도 있다. 리퍼(refur)는 정비를 마쳤다는 뜻이다. 전시했거나 반품된 물건을 약간 손질해 판매하는 ‘리퍼브(refurbished)’ 제품을 파는 곳이다. 2005년에 이미 소개됐지만 최근 고물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2011년형인 47인치 LED TV는 오프라인에서 260만원이지만 리퍼브샵에서는 115만원에 살 수 있다. 리퍼브샵은(www.refurbshop.co.kr) 반품 상품이나 컴퓨터, 주방 가전, 스포츠 레저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재고몰 (www.jaego.co.kr)은 철 지난 재고 상품을 전문으로 다룬다. 유아용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있다. 리세일즈 (www.resales.co.kr)는 매장 전시 상품과 반품 상품을 판매한다. 리퍼 제품을 살 때 몇 가지 점만 잘 지킨다면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 사용 여부와 사용 기간 등을 고려해 상태를 점검하고, 인터넷 쇼핑몰의 사진만 보지 말고 AS 여부 등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덤핑시장이 있다. ‘청량리 도깨비 시장’에 가면 새 물건에 하자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격이 싸다. 20개 들이 신라면 블랙은 마트보다 15% 정도 저렴한 2만3800원, 코카콜라 제로 1.5ℓ 12개 들이는 2만원으로 마트보다 17% 정도 저렴하다. 라면, 음료수, 과자, 커피 등 가공식품 중 없는게 없다. 이곳의 정확한 이름은 청량종합도매시장. ‘깡통시장’‘땡처리 시장’ 등으로도 불린다. 1960년 경동시장이 생기면서 같이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식품업계 사람들이 아니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식품회사 대리점들이 매출 목표량을 맞추고자 상인들에게 싼값에 팔면서 가격이 저렴해졌다.주 이용객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지만 박스단위로, 현금으로 사면 일반인들도 구매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1번 출구로 나와 제기 사거리 쪽으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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