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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유만 100% 수유 원한다면 ‘출산직후 3일’ 무조건 먹여야


모유만 100% 수유 원한다면 ‘출산직후 3일’ 무조건 먹여야


[중앙일보]입력 2011.08.29 05:48
커버스토리


박모(36·서울 은평구)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제왕절개 분만으로 3.5㎏의 딸을 출산했다. 6년간의 기다림 끝에 가진 아이라 꼭 ‘완전 모유 수유’(아기에게 분유를 주지 않고 엄마 젖만 먹이는 것)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산 후 입원실도 ‘모자동실’(母子同室·모유 수유를 위해 엄마와 신생아가 함께 있는 병실)로 정했다. 하지만 박씨는 22일 아기 없이 병실에 혼자 있었다. “출산 이튿날부터 젖을 물리기 힘들 정도로 젖몸살이 심했어요. 어쩔 수 없이 그날 새벽 아기를 신생아실로 보냈어요. 모유 수유 하는 엄마들은 철인이에요. 철인.” 박씨는 결국 6년간 다짐한 완전 모유 수유를 포기했다. 박씨와 함께 같은 모자동실을 쓰고 있는 산모 5명의 아기도 모두 신생아실에 있다.


3개월 이하 신생아는 먹고 자는 게 일과다. 모유는 아기가 울기 전, 잠에서 깼을 때 줘야 한다. [게티이미지]

여성이라면 모유 수유의 이점에 대해 귀가 닳도록 듣는다. 출산 전부터 모유 수유를 결심한다. 하지만 출산 후 박씨처럼 물거품이 되는 사례가 많다.

 국내 완전 모유 수유율은 26.8%로 높지 않다(출산 후 6개월 시점 기준, OECD 2009년 발표). 대한모유수유의사회 정유미 명예회장은 “이조차도 의식이 개선되며 올라간 것이다. 그나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3.4%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2면 표 참조).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는 6개월 시점에서 완전 모유 수유율 100%, 두 돌까지 식사와 함께 모유 수유 할 것을 권장한다. 분유처럼 신생아의 대체식이 없었던 과거에는 가능했다. 그럼 지금은 왜 안 될까.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손문 교수는 “모유 수유 교육과 모자동실 부족, 산모의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유 수유 성공의 발목을 잡는 3대 적(敵)은 젖몸살·모유량 부족·아기 보챔이다. 분유를 함께 먹이지 않는 완전 모유 수유는 이 문제를 한 번에 푸는 열쇠다.

 임산부의 모유는 임신 28~30주에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출산 후 2~3일간 하루 약 50㏄의 초유(初乳)가 나오다 젖의 양이 급속히 증가한다. 1~2주 사이 하루 1000~1100㏄가 된다.

 산모의 젖이 잘 나오려면 모유의 배출이 잘 돼야 한다. 비운만큼 채워지는 셈이다. 쌍둥이 엄마는 젖의 양이 두 배 나온다. 특히 출산 후 2~3일째 최고조에 달하는 젖몸살은 젖을 비우면 일주일도 안 돼 말끔히 사라진다. 엄마의 젖은 아이가 젖을 잘 빨면 점차 아기에게 필요한 모유량만 생산한다.

 하지만 아기가 젖을 충분히 빨지 않아 유방에 젖이 고여 있으면 뇌가 이를 인식해서 모유량을 줄인다.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 박미경 간호사는 “출산하자마자 젖을 물리지 않거나 분유를 섞여서 먹이면 아기가 모유를 조금만 먹어 젖 생산량이 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제일병원 모아5병동 579호 모자동실. 임수정(29·서울 용산구)씨가 밝은 표정으로 아들 임율에게 젖을 물렸다. 율이는 지난 18일 23시간의 진통 끝에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율이가 젖을 빨며 편히 잠들기까지 엄마는 사흘간 참기 힘든 고통을 감내했다. 
 임씨는 완전 모유 수유를 하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고 애를 낳기 전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출산 후 이틀째 찾아온 젖몸살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팔과 다리에 경련이 일고 식은땀이 멈추지 않았다. 결국 모유 수유를 포기하고 신생아실로 아기를 보냈다. 하지만 5분 뒤 다시 아기를 데려와 젖을 물렸다. 완전 모유 수유를 포기할 수 없었다. 아기의 입술이 살짝 닿기만 해도 참기 힘든 통증이 이어졌다. 이를 악물고 버텼다. 통증 때문에 잘 수도 없었다. 그렇게 하루에 약 10회 젖을 물리며 사흘이 지났다. “신기해요. 젖몸살이 몰라보게 줄었어요. 아기가 젖을 빨면 정말 시원해요.”

 완전 모유 수유에 성공하려면 출산 후 3일이 중요하다. 정유미 명예회장은 “힘들더라도 출산 후 3~4일간 아이와 함께 자며 무조건 젖만 물려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절대 분유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손문 교수는 “출산 초 완전 모유 수유를 가능케 하는 게 모자동실이다. 조리원에서도 가급적 엄마와 아기가 함께 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젖몸살을 이기지 못하거나, 초유량이 적다며 분유를 번갈아 먹이면 모자동실에 있어도 공염불(空念佛)에 그친다. 박미경 간호사는 “출산 2~3일 후 젖이 돌기 시작해 젖몸살이 심해지면 모유 수유가 힘들 수 있다. 24시간 내 산모가 손으로 젖 짜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젖몸살=출산 후 젖을 배출하지 않아 나타나는 유방의 통증. 체온이 38도 이상 오르고 근육통도 발생한다.
완전 모유 수유 성공하려면
● 출산 전 모유 수유 교육을 받는다
● 엄마와 아기는 같은 방을 쓴다
● 출산 후 30분 내에 젖을 물린다
● 엄마 젖 이외에 다른 대체식을 주지 않는다
● 출산 후 3일은 분유를 섞어 주지 말고 무조건 젖만 물린다
● 어쩔수 없이 분유를 먹여야 한다면 인공 젖꼭지가 있는 젖병 대신 숟가락을 쓴다
● 젖은 아기가 울기 전에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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